조종 다음은 개발
article thumbnail
Published 2024. 7. 13. 16:08
레벨 3의 시작 우아한테크코스

레벨 3의 시작

아직은 조금 낯선 선릉 캠퍼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의 방학 시간이 지나고 레벨 3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레벨 3 첫날, 잠실 캠퍼스가 아닌, 선릉 캠퍼스로 가는 길이 너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최종 코테때 이후로 선릉 캠퍼스는 처음 가보는 것이어서 어느 건물인지, 몇 층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 다른 크루들에게 물어보면서 선릉 캠퍼스로 향했다. 막상 도착하니까 선릉 캠퍼스에는 익숙한 백엔드 크루들이 보였다. 레벨 2 이후 오랜만에 만난 것도 있지만 선릉 캠퍼스에서 만나서 그런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선릉 캠퍼스를 돌아보다 보니 어느덧 10시가 되었고 팀원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낯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않아 어색하지 않게 얘기할 수 있었고 팀 분위기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고 재미있었다. 나는 선릉 캠퍼스에 배정이 되었고 프론트엔드 크루들과 한 팀이 되었다. 우리 팀원들은 프린, 이든, 커찬, 마루, 포메, 썬데이였다. 백엔드 3명 중 2명은 나와 레벨 2 같은 조였고, 1명은 나와 레벨 1 같은 조였다. 같은 조였던 사람들과 레벨 3 한 팀이 되니까 너무 반가웠다.

 

나를 제외한 백엔드 3명 크루들 모두 내가 기준에서 고수들이였다. 이런 고수들 안에서 '경험이 별로 없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해보았던 것 같다. 레벨 1, 2 동안 많은 크루들이 고수들 사이에서 다들 잘하는데 나만 잘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을 많이들 하게 된다. 나 또한 그래왔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내가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레벨 3동안 이 고수들 사이에서 의기소침해지기보다는 많이 배우려는 자세로 나아가려고 한다. 나 혼자 뒤처지고 따라가기 벅찬 감정도 느껴질 거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사이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레벨 3 동안 많이 배워보자!🔥🔥

 

 

프로젝트 회의

우리팀 아이디어 주머니😂

간단하게 오티가 진행되고 팀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얘기도 나왔다. 방학동안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려고 했지만 놀기 바빴던 나는 그제야 부랴부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다. 나름 N인 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금방 떠올랐다. (아이디어를 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것도 나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몇가지 주제가 나오고 투표를 진행해 보았지만 팀원 모두가 만족할 만큼 크게 이끌리는 주제가 나오지 않았다. 팀원들 모두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나는 내가 예전에 혼자 진행하다가 중단했던 토론 서비스(일명 콜로세움ㅎㅎ)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고 사용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고 모든 팀원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에 채택이 되었다. 내가 낸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니까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ㅎㅎ

 

이후 디벨롭을 해보았고 토론 서비스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대화 주제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왜냐하면 토론 서비스라는 것이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주제가 무거워지면 고려할 사항 또한 많아지고 유저의 유입 장벽도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 우리 모두 동의했다. 그래서 우리팀은 "대화 주제 제공"의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생각보다 잘하는 피드백 말하기

내가 옳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라면 올고 그름은 아무 소용 없다.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피드백을 주는 것은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이 오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자기 자존심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팀은 그러지 않았다. 어떤 의견을 내면 그 의견에 대해서 어떤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을 것 같은지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말투에는 존중이 포함되어 있어서 받아들이는 사람도 공격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의 좋은 피드백이라고 쉽게 받아들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있어서 그런지 나 또한 어떤 의견이라도 쉽게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서 일말의 찝찝함? 이 느껴진다면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었다(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앞으로도 이런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profile

조종 다음은 개발

@타칸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